조선일보 노사가 연봉총액 기준 3.1%를 인상하는 2024년도 임금협상(임협)에 합의했다.
11월 초 조선노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4일 2023년도와 같은 상승폭의 임금인상 내용을 담은 올해 임협 조인식을 진행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평기자만 따로 산정할 경우 평균 5.5%, 조합원(186명, 10월 기준) 기준으론 4.4% 증가에 해당한다. 이번 합의로 임금 인상률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3%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5년 새 상승폭은 2020년 2.00%, 2021년 2.90%, 2022년 3.40% 등이었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대상 설문 등을 거쳐 지난 8월 사측에 9% 인상안을 전달했다. 이에 사측은 임금 2.5% 인상과 더불어 연간 복지포인트 기본 금액을 90만원(총 재원의 1%)씩 높이는 안을 제시하면서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이 수반됐다. 임협 결과는 2024년 1월1일자부터 소급 적용되며 12월 급여부턴 이번에 합의된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이다.
조선노조는 노보에서 이번 임협과 관련해 “회사에서도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임협과 별도로 복지 강화에도 힘써주길 바란다”는 10년차 조합원의 평가를 담으면서 “올해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 1등 대우를 하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사측의 설명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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