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가 약한 독자라면 이 책을 펼치기 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다. 책에는 소변주머니, 주삿바늘 등 의료기기를 재활용하는 병원 현장과 국내 5성급 특급호텔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청소 실태가 낱낱이 폭로돼 있다. 화장실 변기 물을 적신 스펀지로 좌변기와 세면대, 컵을 닦고 전날 투숙객이 쓴 침구류를 대충 정리해 다음 날 제공하는 호텔은 수십 가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책은 사회 곳곳에서 일상을 위협하는 별별 속임수와 커다란 위험 요소들을 꼼꼼히 짚은 후 소비자의 권익을 제대로 누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TV조선 ‘CSI: 소비자탐사대’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관련 아이템을 직접 취재·진행하고 있다. 책에는 실제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재미난 뒷얘기도 수록됐다. 더불어 방송에 사용했던 영상과 그래픽 사진들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리 현장을 생생히 담아냈다. 북레시피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