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대표 캐릭터 금쪽이, 라비 등을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선보이며 캐릭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채널A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캐릭터 콘텐츠 전시행사인 ‘2024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지난 7월 말 인기 TV프로그램과 맞물려 개발된 대표 캐릭터들을 앞세워 참여했다.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어린이 마음을 열어주는 친구 ‘금쪽이’, <하트시그널>의 사랑의 아이콘 ‘라비’, <티처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페르소나 ‘공부기’와 ‘독기’, <아빠는 꽃중년>과 함께 탄생한 곰 캐릭터 ‘웅필’, ‘웅도’가 대표적이다.
이들 여섯 캐릭터<사진>는 이번 행사에서 나름의 세계관을 더해 캐릭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가상의 연예 기획사인 ‘채널A-Gency’의 캐릭터 연습생들로 활동하며 오랜 준비 끝에 ‘A-Starz(에이스타즈)’라는 이름으로 캐릭터 세상에 첫선을 보인다는 콘셉트다. 실제 행사 부스에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되며 관람객에게 굿즈3종이 제공되고, 포토존 및 DIY존이 운영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7월 초 새 아이덴티티를 공개하는 등 개국 13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채널A를 ‘더 이상 종편이 아니라 시청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정의한 것과 맞닿는다. 우현경 채널A IP이노드라이브팀장은 자사 뉴스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참여는 그 시작이라 설명했다.
경영전략실 IP이노드라이브팀, 콘텐츠사업본부 미디어커머스팀, 채널A B&C 브랜딩부문이 협업한 캐릭터는 현재 ‘텐바이텐’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등을 통해 실제 판매도 이뤄지며 언론사가 캐릭터 산업에 적극 뛰어든 드문 시도로도 볼 수 있다. 2018~2019년 EBS ‘펭수’를 기점으로 여러 매체에서 캐릭터가 개발되며 한겨레의 ‘겨리’, 국제신문의 ‘라노’, 뉴닉의 ‘고슴이’, 국민일보의 ‘꿍미니’ 등 캐릭터가 나온 바 있다. 다만 이들 시도 다수는 ‘펭수’를 제외하면 자사 콘텐츠나 사업, 브랜딩 차원에 활용되는 선에 머물며 캐릭터 자체에 대한 사업화까지 이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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