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육수, 매콤한 국물 품은 면발… 칼칼한 맛 일품인 육개장 칼국수

[기슐랭 가이드] 서울 목동 육칼

뜨거운 국물을 ‘후룩 후룩~’


지난주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 생각에 찾은 목동의 육개장 칼국수 맛집 ‘목동 육칼’. 비가 오거나 으슬으슬한 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주변에 방송국, 신문사 등이 많아 언론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맛집이다.

육수에 사골만 쓰는 일반 음식점과 달리 이곳은 사골과 양지를 따로 끓여 최적의 비율로 섞어 만든다.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인데, 주인장은 매일 새벽부터 3~4시간씩 정성 들여 육수를 끓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수에 숙주와 대파, 든든한 양지 고기, 식감을 더해주는 토란대를 아낌없이 넣고, 마지막으로 계란 지단을 올리면 맛있는 육개장 칼국수가 완성된다. 고추기름은 손으로 만드는 옛날 방식을 고수해 그 맛을 더한다.


진한 육수에 매콤한 국물을 빨아들인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도 입맛을 당긴다. 감자전분이 우러나와 군침을 돌게 하는 면발은 큼지막한 건더기, 개운한 육수와 함께 육개장 맛을 극에 달하게 한다.

또한 이 집의 별미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정성스레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다. 이 집 만두의 속은 채소를 베이스로 한 만두용 간장에 돼지고기를 섞어 3일 동안 숙성해 만든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만두는 하루 100개 한정으로 판매해 점심시간이면 이미 동이 날 때가 많다. 여기에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은 그야말로 피하기 어려운 결말이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이 필요할 때, 비 오는 날 시원 칼칼한 국물이 당길 때, 가볍게 먹을 술안주가 필요할 때, 목동 육개장 칼국수를 추천한다!

※‘기슐랭 가이드’ 참여하기

▲대상: 한국기자협회 소속 현직 기자.
▲내용: 본인이 추천하는 맛집에 대한 내용을 200자 원고지 5매 분량으로 기술.
▲접수: 이메일 taste@journalist.or.kr(기자 본인 소속·연락처, 소개할 음식 사진 1장 첨부)
▲채택된 분에겐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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