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박상설 전문기자는 86세 나던 2014년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부제 백년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를 냈다. 그리고 7년이 흐른 2021년 12월23일 93세를 일기로 그가 평생을 호흡하고, 찬양하며, 하나 되길 원했던 자연으로 돌아갔다. 또 2년이 흘러 지난 12월1일 그의 책이 ‘박상설의 자연수업’으로 복간돼 세상에 나왔다. 그는 홍천 오대산 600고지에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Camp Nabe)를 운영하며 숨지기 두달 전까지 아시아엔에 자연주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생전 이런 말을 즐겨했다. “늙어가는 데는 별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도 숲으로 출근했다 글쓰기로 퇴근한다. 나의 글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자연처럼! 산다는 것은 발끝에 달렸다. 걷고 뛰고 발이 닳아 문드러져야 세상이 보인다. 호기와 탐험으로 쏘다니며 출근을 지구로 자연으로 하라. 모든 사연과 사람을 넘어서 들풀과 흙과 연결되라.” 나무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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