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구축과 내실 성장으로 혁신 추구할 것"

[2024 신년사]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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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사랑하는 헤럴드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리아헤럴드는 세상을 바꾸는 미디어이자, 인류에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로서 올 한 해를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해 2023년은 코리아헤럴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한 해였습니다. 연중 내내 창간 70주년이라는 성대한 기념일을 기념하고 축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70년의 유산은 전 세계 오디언스(독자)의 애정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역사였습니다. 팬이 있었기 때문에 코리아헤럴드는 그간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을 수용하며, 책임 있는 저널리즘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코리아헤럴드가 있기까지 이바지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의 여정은 2024년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팬덤 구축과 내실 성장을 주요 키워드로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바탕으로 색다른 기회를 발굴할 것입니다.

코리아헤럴드는 웰니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웰니스 산업은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분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처음 주최한 ‘K-웰니스페어’에서 기회를 엿봤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편집국에 ‘웰니스산업팀’을 신설했습니다. 신설된 부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외부 파트너들과 협업도 펼칠 예정입니다.

‘헬로 한글(Hello Hangeul)’ 프로젝트를 2024년에도 이어갑니다. 지난해 총 55회에 걸쳐 기획기사를 보도하며 언론사로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전무후무한 연재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를 기초로 ‘한글 올림피아드’ 등 새로운 형식의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영자 콘텐츠를 생산하는 코리아헤럴드만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팬덤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합니다. 코리아헤럴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팬 중심 커뮤니티입니다. 팬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노력은 1953년 코리아헤럴드 창간 때부터 DNA에 뿌리내린 정신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음을 사로잡고, 더 깊은 수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독자들의 신뢰와 팬심은 우리의 미래를 구축하는 초석입니다.

2024년에는 ‘공감’을 키워드로 팬들과 소통에 나서겠습니다. 콘텐츠로는 이슈를 설명하는 [You ask & KH Will Expalin] 코너, 아이디어 제보 박스 등을 시도합니다. 각 부서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페셜 콘텐츠도 차례로 선보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Life in Korea 팝업, 외교안보포럼, 공공건축 세미나 등을 통해 스킨십을 늘릴 예정입니다.

KH 디지털 이노베이션 플랜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디지털혁신부와 콘텐츠부 역할이 더 늘어납니다. 소셜미디어 채널의 존재감을 더 키우고, 홈페이지 개편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도입에도 전사적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코리아헤럴드의 핵심 플랫폼인 인스타그램(@thekoreaherald)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현재 팔로워 11만명으로 국내 전체 신문사 중에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20만명 규모로 키워 단단히 뿌리를 내리길 희망합니다.

킬러 브랜드인 ‘Asia 101 by Kpop Herald’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전세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여러 콘텐츠가 수십만에 달하는 조회를 거두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중장기적으로 Asia101은 단순히 유튜브에 영상 콘텐츠를 내보내는 수준을 넘어서, 아시아 인플루언서들의 트렌디한 콘텐츠를 총망라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춘 플랫폼이자 브랜드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러한 혁신 속에서 내실 성장은 우리의 기본 원칙이 될 것입니다. 미디어 환경이 올해 더 큰 도전에 직면합니다. 콘텐츠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동시에 영업 환경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낭비를 파악하고, 전략을 개선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콘텐츠 품질을 높이면서도 운영 방식을 혁신해야 합니다.

단순히 폭풍우가 지나갈 때까지 버티자는 차원이 아닙니다. 이전보다 더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여러분, 2024년은 우리의 새로운 70년을 내딛는 첫해입니다. 새로운 도전이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리라 믿습니다. 도전이란 보다 번성하느냐, 아니면 사라지느냐를 가르는 절박한 생존의 키워드입니다.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외로운 길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글로벌비즈포럼(GBF)과 HIT포럼 등을 통해 헤럴드와 함께하려는 든든한 우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자선골프대회, 곤지암뮤직페스티벌,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을 치러내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왔습니다.

지난해 거둔 결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면 더 큰 기회를 손에 쥘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2024년을 향해 전진합시다. 코리아헤럴드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2024년 가정마다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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