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파뉴) 노사가 연봉 평균 320만원을 인상하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지난 5일자 노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명식에서 노사는 연봉 평균 320만원 인상안 등을 최종 합의했다. 과거 사측은 3년에 걸쳐 연봉을 정액 1000만원 인상키로 약속했고 이에 따라 최근 2년 새 330만원, 350만원을 올렸는데 차액분에 대한 조치다. 인사평가 등급을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되 등급별 차등을 20만원으로 제한한 변화도 실시되며 최고 등급인 A는 360만원, 최저 등급인 E는 280만원을 받는다. 연말 경영 상황에 맞춰 연내 특별격려금 100만원 지급 추진도 협상에 포함됐다.
파뉴 노조는 노보에서 “회사가 지난해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등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인 26.8%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 있는 결과”라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고 당기순이익은 절반 수준인 점, 올해 들어 광고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점 등을 감안하면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처음 장기근속휴가가 신설되는 변화도 이뤄졌다. 10년 근속 시 5일, 20년 근속 시 10일 휴가를 부여하고 기존 근속 직원에 대한 소급적용 여부도 논의한다. 그 외 점심식대 6000원으로 1000원 인상, 외조부모상과 조부모상 지원통일(휴가 5일, 경조금 20만원) 등도 이뤄졌다.
앞서 조선일보 노사도 지난달 27일 2023년도 임금을 전년 대비 3.1% 인상(총 연봉 기준)하는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저연차일수록 인상률이 더 높은 형태로, 기본급 기준 환산 시 평기자 평균 6.9%, 차장대우 평균 4.1%, 전체 조합원 평균 5.5% 인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선 노조는 지난달 30일자 노보에서 “회사에 제시한 인상률(7~9%)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작년 대비 올해 경제 여건과 업계 실적 지표가 나빠진 상황에서 2년 연속 전체 사원 총 연봉 3%대 인상을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실시한 임금·복지제도 설문결과를 토대로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복지제도 확대 등과 관련해서도 회사와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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