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면 조각들, 다이어리 속으로?

['잘파 세대' 겨냥한 'DA-꾸 뉴스']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신문 활용
틱톡 등서 젊은층에 친근함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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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신문 지면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로 동아미디어그룹이 신문으로 다이어리를 꾸민 결과물을 숏폼 플랫폼에 지속 업로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회사는 지난달 6일부터 ‘DA-꾸 뉴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당일 동아일보 지면 기사 중 ‘잘파 세대(Z+Alpha)’가 관심 가질만한 소재를 선정, 찢고 오리고 붙여 다이어리를 꾸미는 과정, 그 결과물 등을 매일 틱톡(@da_kku_news)에 업로드한다. 주말엔 대표 캐릭터를 내세운 최신 트렌드 챌린지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도 시도한다. 아날로그로 여겨지는 신문을 디지털 콘텐츠 제작 소재 및 소통 매개로 삼은 드문 사례다.

틱톡 계정에 업로드 된 ‘DA-꾸 뉴스’ 캡처. 지난달 6일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젝트는 ‘잘파 세대’가 신문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목표를 안고 있다.


프로젝트는 헤드셋, 응원봉, 키보드 등 여러 제품을 자신의 취향으로 커스터마이징해 개성을 표현하는 젊은층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특히 스티커, 필기구로 일상을 표현하는 ‘다이어리 꾸미기(다꾸)’의 인기와 긴밀하다. 회사는 최근 사보에서 “어떻게 해야 유튜브, 틱톡 등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잘파 세대가 동아일보 신문을 더 친숙하게 느낄지 고민한 끝에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룹 경영전략실 산하 X-스페이스팀이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2019년 말 조직개편으로 꾸려진 팀은 그룹사 콘텐츠, IP를 상품화하는 역할을 맡으며 NFT, 메타버스 등에서 여러 시도를 해왔다. 회사는 잘파 세대와의 접점 및 친밀도 확대, 소통형 쌍방향 뉴스로서 방향을 강조하며 “앞으로 제보를 콘텐츠로 풀어내는 참여형 뉴스로 확대해 잘파 세대의 뉴스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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