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한국기자협회 16대 회장을 지낸 박실 전 국회의원의 생전 기록을 묶은 유고집이다. 고인이 생전에 자신의 글 모음집을 내려 정리하던 중 타계하여 유고집으로 남겨졌던 것을 유족이 출판했다. ‘그가 머물다간 시대와 함께했던 사람들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보듯 생전에 함께했던 인연과 그 시대가 곳곳에 담겼다.
1980년 8월 신군부에 의해 반정부 기자로 몰려 강제 해직된 과정은 물론 1985년 2·12 총선에서 ‘박해받은 실력자’라는 선거구호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일화, 박권상·김두근·제재형·조세형 등 언론계 인사들과 얽힌 인연을 회고 형식으로 풀어놨다. 박 전 의원의 차남 박석원씨는 머리말에서 “책 내용은 아버지가 주변 지인이나 친지들과 읽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쓴 사적인 글들이다. 동시에 현대사 곳곳을 유추할 흔적이 담겨있다”고 했다. 청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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