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A&T 기구개편 논란 계속… SBS 노조, 노동위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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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가 지난 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구성원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는 SBS A&T 기구개편 시행과 관련한 노사 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정형택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지난 13일 ‘본부장 편지’를 통해 “수십 차례의 간담회에서 노조에 토해내신 조합원 여러분의 울분과 걱정, 분노를 알기에 여전히 아무 문제없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는 사측과 적당히 타협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열흘 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조정 회의에서 최선을 다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1일 SBS A&T 사측은 영상취재팀 등이 있던 보도영상본부를 영상제작팀(예능·드라마 영상 제작), 중계기술팀 등이 있던 기술영상본부와 통합하는 등의 기구개편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노조·구성원 대상 의견 수렴 절차 없이 해당 기구개편안을 하루 전 기습적으로 발표해 “졸속, 밀실 개편”이라는 구성원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SBS본부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 기구개편 반대 투쟁을 지속하고 사측과 교섭에 나선 바 있다.


정형택 본부장은 ‘본부장 편지’에서 “조합원의 92%가 반대(지난 7월 SBS본부 긴급 설문조사 결과)하는 SBS A&T의 기구개편 105일, 그 기간 우리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언제든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실체적이고 상시적인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일방적인 퇴행과 강압적인 말하기를 중단하고 회사의 발전을 바라는 구성원의 진정 어린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사측에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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