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란 멸칭이 일반적인 시대, 언론인들의 솔직담백한 경험을 담은 글로 기자와 시민 사이 다리를 놓으려는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 네 번째 책. 이번엔 ‘지역 언론 기자’다. 요즘 시기 ‘기자’가 겪는 애환, 고충을 다룬다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서울과 지역의 위계를 일상적으로 실감하는 자리가 이전과 차이를 만든다.
총 136페이지 책에서 저자는 지역과 지역뉴스에 대한 “시선에 맞서”(1장) 우려를 표하고, “속사정은” 어떤지 털어놓으며, “본질로 돌아가서”(3장) 지역언론의 문제를 곱씹는다. ‘고민하는 기자’의 존재는 소중하지만 더 중요한 지점은 개개인의 구체적인 경험과 속내로 꾸려진 책 성격 자체다. 현실은 일개 기자를 비난·칭찬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 차원이지만 적어도 한 직업인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는 우리 모두의 사안인 언론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할 최소한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출판공동체 편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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