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9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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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오는 9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진재운 KNN 기자가 고안하고 부산 지역 언론인들이 참여하며 입소문을 모았던 영화제는 올해 또 한 번 환경, 그 중에서도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저변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는 공모를 통한 경쟁부문을 도입해 다양한 내용의 기후위기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전 세계 113개국 2322편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16편이 선정됐고, 영화제 기간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과 우수상 등이 가려질 예정이다. 상영작들은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에서부터 쓰레기, 식생활, 생물다양성, 에코 스릴러 등 기후위기가 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추적하고 분석한 영화들이다.

지구영상제만의 특징인 TV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도 다양한 영상들이 준비됐다. <먹다 버릴 지구는 없다>, <불편한 질문>, <연결된 재난>, <대멸종 시대, 숲>, <북극의 경고>, <지구의 경고:식량위기>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들이 이번 영화제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지구의 경고:식량위기·사진>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극한 홍수 등으로 인해 식량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지구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지구영상제 개막작은 지난 2009년 인류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영화 <홈>의 감독인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감독의 신작, <레거시>로 선정됐다. 지구의 탄생과 생명 진화의 역사, 그리고 인류의 시작과 문명의 진보를 차분하게 전달하며 현생 인류의 억제되지 않은 욕망의 결정체가 지금의 기후위기라고 규정짓는 영화다. 지구영상제 영화집행위원장인 진재운 KNN 기획특집국장은 “미래 세대에 남겨질 자연유산이 사라지고 있다는 1차적 개념과 함께 인류의 문명이 전설로 기억될 처지에 놓였다는 절박함과 그 전설마저 기억할 존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동시에 전하는 영화”라며 “기후위기 시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꼭 한 번 봐야 할 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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