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 서촌과 옛 서울이라는 공간에 담긴 역사를 살펴본다. 그 공간들이 과연 우리 역사에서 무엇이었는지, 또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현재의 정치, 사회, 문화 이슈와 연결 지었다. 이 책에서 서촌에 대한 대목이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저자가 2016년 이곳으로 이사 온 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서촌은 태종과 세종의 집이 있던 곳이었고, 또 장동 김씨를 비롯한 사대부와 중인이 어울린 공간이었다. 저자는 역사는 구체적 공간과 만날 때 생생하게 살아난다고 말한다. 이 책을 들고 서촌과 서울의 공간들을 찾아가 역사의 존재를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 미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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