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기계공업공단(현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울고 웃은 사람들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중공업 중심지 창원은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읽혔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원주민들이 받았던 고통이나 공장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잊혔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공단이 들어서기 전 옛 창원지역에 살았던 원주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밝혔다. 이어 창원 땅이 공단용지에 수용되면서 원주민들이 반강제로 겪었던 고통을 파헤쳤다.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창원공단으로 모여 이주민의 도시를 만든 기능공들의 삶을 추적했다. 산단이 들어서기 전 창원의 모습과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 산단과 함께 삶을 꾸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기억하는 것은 산업화의 아픔을 달래고 창원의 역사를 풍성하게 할 거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도서출판 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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