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나 환경 이슈를 다루는 기자는 언론사 내에서 ‘마이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한국 언론인 최초로 인터뷰하고, 동물권 단체 전 대표의 안락사 논란을 최초 보도한 환경전문기자여도 ‘유난하다’는 시선을 받고 ‘외로워’지는 현실의 자장은 여전하다. 책은 지구에 대해 쓰는 직업인이자 지구를 쓰며 살아가는 시민 교집합에 놓인 저자가 내놓은 에세이다. ‘환경 덕후’로서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았다. 이로써 같은 고민을 하는 “에코한” 시민들에게 공감의 말걸기를 한다. 실제 사건들의 취재기와 뒷이야기, 환경 관련 지식과 사례, 관점을 꼼꼼히 담은 환경문제 입문서로서 성격도 갖는다. “에코라이프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순간 시작되는 듯하다”는 저자의 말은 ‘연결’의 계기로써 책의 목표를 담고 있기도 하다.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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