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8뉴스’ 새 단독 진행자로 정유미<사진> SBS 기자가 발탁됐다. SBS 메인뉴스를 여성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건 1995년 이지현 앵커 이후 28년 만이다.
SBS는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되는 8뉴스 포함 모든 뉴스 프로그램 앵커진 개편을 알리며 “여성 앵커 역할 확대에 큰 힘을 실은 게 특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2006년 SBS에 입사한 정 기자는 현재 정치부에서 일하고 있다. 사회부, 통일외교팀, 편집부 등의 부서를 거쳤고 국회, 청와대 등을 출입했다. 지난 20일 기자협회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역할이 막중해진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직접적이고 솔직한 본인 성격 그대로 꾸밈없는 모습의 뉴스를 진행해보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기자는 “그동안 뉴스 앵커를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메인뉴스 앵커라는) 중요한 자리로 불러준 건 18년 동안 취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를 진행해보라는 바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대한 기자의 경험을 살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메인뉴스에 여성 단독 앵커가 발탁됐다는 소식에 SBS 구성원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정 기자는 “‘드디어 됐다’는 후배들의 반응도 있었다. 앞으로 선후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방향을 잡아가려 한다”며 “타 방송사들도 메인뉴스 앵커를 여성이 맡고 있지 않나. 여성 단독 앵커로 부각되기보다 새로운 역할을 하는 앵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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