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02) 봄이 오는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살랑이는 바람, 따듯한 햇살. 새로운 시작과 기대감을 주는 봄의 소리가 들립니다. 보이는 곳곳에서 새로운 계절이 성큼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입니다. 따스한 봄 날씨에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놀이를 즐기며 웃음을 지르는데, 그 소리는 마치 자연 그 자체의 소리처럼 자유롭고 활기차게 울려 퍼집니다.


빨래 말리는 장면이냐구요? 아닙니다. 봄이 오는 장면입니다. 겨울 동안 두꺼운 옷에 실내에서만 지냈던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그네도 타고 술래잡기도 하며 성큼 다가온 봄을 즐기네요. 따스한 햇살에 두꺼운 옷들은 놀이터 한쪽에 벗어 걸어두고요. 마스크도 벗고 두꺼운 옷도 벗고…. 계속될 것만 같았던 겨울의 추위는 물러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처럼 이렇게 봄이 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봄날의 햇살, 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시작과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저 아이들이 벗어놓은 옷처럼 벗어버리고 포근한 봄맞이 함께 하실래요? 재잘재잘 살랑살랑 그렇게 오는 봄을 우리도 함께 느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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