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기본급 평균 6.8%' 역대 최고치 인상

KBS는 2023년 임금총액 기준 2.8%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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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노사가 지난달 26일 기본급 평균 6.8% 인상과 연말 성과급 270%를 지급하는 역대 최고치의 ‘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기본급 상승률 평균 6.8%는 직전 9개년(2014~2022년) 평균 인상률 3.8%보다 3%p 높은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이에 따라 연봉월액(매달 통장에 입금되는 돈)이 연차에 따라 5.1~11.3% 오른다. 기존 임협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임금피크제 대상자 역시 이번부터 상승분을 적용받게 되면서 임피제 대상자 임금도 평균 4.8% 오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노사가 지난달 26일 ‘기본급 평균 6.8% 인상’을 포함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경제신문 제공


이번 임협은 지난 11월8일 사장 연임 포기 등을 요구하는 기자들 집단 성명 이후 이뤄진 노사 간 합의였다. 실제 임협 조항을 보면 ‘포괄임금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 등 그간 노조가 요구해온 사안이 수용됐다.


한국경제 노사는 임협과 별개로 집단 성명 사태의 후속 조치로써 ‘사내 소통 강화 등을 위한 한경 사우 결의안’도 채택했다. 총 5개항으로 이뤄진 결의안은 △직원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체이자 파트너라는 것을 인정하고 직원을 존중하라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한국경제신문 직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립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라 등 기자들이 성명에서 요구했던 내용을 반영했다.


KBS 노사는 지난달 30일 2022년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2023년 임금을 총액 기준 2.8%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 큰 이견을 보였던 KBS 사측과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협상은 중앙노동위원회로 넘어가기도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중노위가 3차 조정안으로 제시한 ‘기본급 1.4% 인상과 소급분, 격려금 50만원 지급’이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KBS본부는 파업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파업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 노사는 28일 ‘2022년 임금 동결, 2023년 2.8%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KBS본부는 29일 대의원대회에서 잠정안을 추인한 뒤 이튿날 사측과 ‘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해 인상률을 확정했다.

최승영,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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