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최고의 영업이익 갱신 기록, 2023년에도 이어가자"

[2023 신년사]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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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세계일보와 제작단,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롭게 한 해를 출발하며 사원 여러분을 만나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하는 세계일보와 자회사 가족 여러분!
2022년 한 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취재와 신문제작, 영업 현장 등 단 하루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매 순간 긴장하며 목표한 성과를 내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과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해답을 찾기 위해 애썼던 만큼 우리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일보는 올해 창간 34주년을 맞습니다. 애천, 애인, 애국의 3대 사시와 조국통일의 정론, 민족정기의 발양, 도의세계의 구현의 3대 사지인 창간 정신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2023년은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를 지키면서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한 해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첫째, 저널리즘은 우리의 기본이며, 가치이며, 사명입니다.
창간호에 담았던 정론직필의 약속은 우리가 새기고 곱씹어야할 사명입니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거짓뉴스가 양산되는 시대일수록 사실을 쫓고 진실을 알리는 전통 언론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일보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등대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언론의 기본 가치를 지키되 독자들과의 소통은 더욱 넓고, 다양해져야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탐사보도, 국제·환경 이슈 선점 등 기존의 세계일보 강점에 더해 휴먼 스토리 비중을 늘리고 온라인 연재 코너를 신설하겠다는 편집국의 2023년 역점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디지털미디어국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포털 플랫폼 개편, 영상 콘텐츠 수요 증대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차별화 및 브랜드 강화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입니다.

세계일보는 새해 새 식구를 맞았습니다. 최종 합격한 공채 수습기자 27기가 내일 입사를 합니다. 막내 기자들 면접을 보면서 세계일보의 가치와 역할, 앞서 강조한 초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세계일보 조직원으로서 온오프라인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아낌없이 관심과 후원을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매출 성장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정부는 물론 민간 전문가들도 올 한해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어느 한 해, 여유 있고 무난하게 지나갔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 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고금리 기조,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 등 유독 어두운 전망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모두의 노력과 협조로 해마다 목표를 달성해왔듯이 올해도 우리 임직원이 똘똘 뭉치기만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광고국과 디지털미디어국은 매출 증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부서 실적은 어느 한 부서의 성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창간 이래 지난 5년간 최고의 영업이익을 갱신해온 기록이 2023년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특히 넌미디어비지니스의 사업이 몇 년간 노력을 기반으로 안정화되고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론낚시대회, 아세안포럼과 같은 몇몇 사업은 세계일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행사도 없지 않습니다. 계속 보완해가면서 명실상부한 위상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셋째, 조직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
본사는 올 해 자녀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2월 안식휴가 제도 신설, 3월 임금피크제 폐지의 제도 개선을 진행합니다. 또한 명절 상여금 신설 및 임금피크제 폐지를 포함하여 3월부터 반영되는 임금도 지난해 노사협의를 통해 13.2%의 인상을 단행합니다. 그동안 기본급 인상보다는 영업이익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해 왔지만 이번에 그 기준을 일부 조정하였습니다. 다만 조직원들과 성과를 나누겠다는 경영 철학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조직원의 사기 진작과 더불어 조직의 생산성, 효율성 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조직원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제도를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직원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모든 소속원이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인사고과 기준의 공정성,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루 의견을 모아 제도의 완결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를 신뢰하며 마음을 모은다면 이곳을 보다 활기찬 일터로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매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콘텐츠 및 경영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 부서의 필요에 의해 자율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넓혀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회사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각 부서마다 직원 역량 교육을 적극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당면한 여러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우리를 포함해 많은 언론사들이 탈포털에 대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디지털 시대에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습니다. 종이신문의 주 5일 발행도 변화의 대상입니다. 많은 신문사들이 윤전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일보도 가산동에 3세트의 윤전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윤전기는 신문사의 제일 중요한 자산이지만 기계의 노후화와 높아지는 관리비용, 외간 시장 변화에 각별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윤전기 관리에 수고해주시는 제작단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3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광고 중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내용의 모기업 광고를 인상 깊게 봤습니다. 언론도 그렇지만 광고도 시대 흐름을 보여줍니다. 올 해 경제 전망은 1%대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등 비상 위기 대응 체제에 나섰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요즈음 어느 조직이나 똑바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몇 년간 성장의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나름의 성공 방식을 축적해왔고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 조직 내부에 진통도 있었습니다. 늘 새해를 맞으면서 과거의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절감합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진정성을 갖고 상대를 대할 때 갈등은 풀리고 회사는 한 발짝 전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3년을 맞아 서로 마음을 모으고, 주변의 동료를 살피고 격려하는 세계일보 일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저 또한 새 각오로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독감뿐 아니라 취재, 업무, 인쇄 각 현장에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일보 및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들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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