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포괄하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초석 깔 것"

[2023 신년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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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국민가족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도 국민일보와 임직원 여러분이 더욱 발전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지난 3년은 코로나로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는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고 잘 대처해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우리는 겸손을 배웠고 인류의 강인함도 깨달았습니다. 끝이 없는 어려움이란 없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은 이번사태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올해도 많은 도전과 과제를 맞고 있습니다. 먼저 미디어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초연결사회가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다양한 디지털플랫폼이 실시간 네트워크로 미디어콘텐츠를 실어 나르며 순식간에 글로벌 이슈를 만듭니다. 그만큼 글로벌 이슈가 될 양질의 콘텐츠가 곧 미디어의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일보와 쿠키미디어는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는 반석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2023년은 전 세계적인 불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에 따른 고금리, 금융,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하락, 긴축과 소비감소 등 우리를 둘러싼 외적 환경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미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며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는 상황입니다. 우리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겠습니다. 올해도 매출과 비용을 잘 예측분석하고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국민일보는 올해 미래를 대비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MF를 상기해 보자면 위기를 기회로 성장한 많은 회사들을 우리는 목도하였습니다. 고속성장을 하는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우리도 이번 파고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도 국민일보는 지속성장을 계속해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의지로 국민일보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의 중요 언론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젠 메이저 언론사로 등극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올해는 방송사를 포괄하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초석을 깔아 밝은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되고자 합니다.

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해선 메이저다운 외형과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미 네이버 구독자수가 480만명을 넘었고 머지않아 500만명을 넘어설 것입니다. 500만 독자가 우리 기사를 읽는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 영향력입니다.

이러한 온라인신문의 영향력은 오프라인신문으로도 이어져야합니다. 우리의 오프라인신문독자는 온라인신문 독자와 다르기에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접근해야합니다. 일반뉴스는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과할정도로 공급되는 시기에 우리는 우리 오프라인신문으로 우리 독자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수 있을까요?

이제는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는 신문이 아닌 특정 고객을 관통하는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신문이 대한민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각에 더 나은세상을 만들기위한 화두를 던질수 있어야합니다. 물량보다는 품질에 힘써야합니다.

그래서 국민일보는 그분들을 위해 고품격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비능률과 불합리한 기존 신문시장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고품격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창간 3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국민일보의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져 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일보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디어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올해 이를 위해 독자들의 니즈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에 4개 면을 증면하는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실행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 탄력증면을 시행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수습기자에 이어 경력기자도 충원하겠습니다. 조만간 국민일보만의 고품격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속에서 가능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비전과 꿈이 국민가족의 행복을 우선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성과가 있는곳엔 보상을 팀웍이 살아있는곳에는 지원을 열정이 있는곳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모든 성과 앞에 우리 구성원들의 행복이 우선된다는 평소의 신념이 현실로 느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가족 여러분!

국민일보는 한국교계와 10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합니다. 우리는 모든 이념과 차별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 소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국민일보는 올해도 험한 세상을 환히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창간부터 국민일보는 항상 중도를 표방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좋던 싫던 국민일보는 공히 대한민국의 기독교를 대변하는 대표 언론사입니다. 그 위치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신문사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시대적 소명이 있는 언론사입니다. 우리가 국민 가족이 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다 함께 행복하게 이 사명을 감당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일보는 모든 사람을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야 합니다. ‘사랑 진실 인간’이라는 사시나 창간 목적에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 기본은 기독교 신앙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하고 최대한 국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스스로 최고의 중앙언론사 구성원으로서 품격과 역량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창간 35주년을 맞는 올해 국민일보 임직원들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국민일보의 명예와 품위를 잘 지켜가야 합니다. 우리 구성원간 격조있는 예절문화가 회사의 품격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메이저 언론사로서의 등극과 구성원들의 행복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간절함이 위기의 시기에 기회라는 이름으로 보상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축복이 더없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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