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라면 어떤 역경도 극복... 독자 최우선 정도 언론의 길 가자"

[2023 신년사] 오종석 아주경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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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석 아주경제 사장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아주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먼저 국내외 여러 악조건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각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와 분투에 경의를 표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3년째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이태원 참사 등 국내외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이 닥친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정부 각 부처 및 서울시 등 지자체와 연계한 시의성 있는 기획과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 정책 홍보 및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한·중문화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추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시리즈, 한·베친선연합회 창립 등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의 협력사업에도 앞장섰습니다.

아주경제는 한국어·중국어·일어·영어·베트남어 등 세계 유일 5개국어 발행 종합경제 정론지로서 국민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중국어신문인 ‘아주일보(亞洲日報)’를 비롯해 인물 중심 심층 경제지 ‘이코노믹데일리’, 법과 정의의 파수꾼 ‘아주로앤피’ 등도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합니다. 올해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급변하는 언론 환경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우리 앞에 언제 위기가 쓰나미처럼 닥쳐올지 모릅니다. 반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역경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잘 대처해 나간다면 오히려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도 있습니다.

아주 가족 여러분! 올해 신년 화두는 ‘우리 함께’입니다. 아주경제는 지난해 11월 창간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청소년기를 막 지나고 있는 우리는 이제 제2의 창간 정신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당시 비전 선포식에서 선언했던 ‘G.G.G.F’ 즉 Go Together(함께 갑시다) Good Together(기쁘게 갑시다) Grow Together(함께 성장합시다) Find the Road(미래의 길을 찾아갑시다)를 기억할 것입니다. ‘함께’ 하면 못할 게 없습니다. 어떤 역경도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합시다. 또 대외적으론 독자를 최우선으로 정부, 기업 등과도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정도 언론의 길을 갑시다.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언론 문화를 선도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회적 책임을 다합시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5개 국어로 신문 발행, 중국어신문 창간 등 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2022 세계신문협회 연차총회 뉴스 미디어 혁신 보고서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와 멤버십, 오디오와 뉴스레터 붐, 인공지능(AI)과 뉴스 등 미디어 혁신의 5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디지털 구독·디지털 광고·디지털 비즈니스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급변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더욱 모바일 온리(only), 디지털 퍼스트(first) 전략을 꼼꼼히 세워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개발, 우리의 디지털 영역을 확대해 나갑시다.

아주 가족 여러분! “불가능하다고?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대표적인 명언인 이 말을 되새겨봅시다. 조직은 철저히 시스템에 따라 집단 지성으로 이끌어가되, 조직원 개개인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하다 접시를 깨면 어깨를 두드려 격려하겠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일신월성(日新月盛)은 이런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나날이 새롭게 다달이 번성하도록 만든다는 뜻의 4자성어입니다. 아주 가족 여러분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일신월성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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