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1곳당 사업·행사 평균 27개… 강원도민, 82개로 1위

신문협 '지역사 비즈 모델 사례집'
지역 25개 회원사 총 679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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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문사 한 곳당 평균 27개의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신문협회가 최근 발간한 ‘지역 회원사 비즈니스 모델 사례집’에 따르면 신문협회 회원사인 25개 지역 신문사들은 문화·스포츠·교육·공모전·포럼 등의 분야에서 총 679개의 사업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문사 한 곳당 평균 27.2개 수준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사업과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강원도민일보였다. 강원도민일보는 공모(25개), 스포츠(24개), 기타(33개) 등의 분야에서 총 82개의 사업 모델을 보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영남일보(총 58개), 경인일보(총 55개), 강원일보(총 50개)가 따랐다. 반면 가장 적은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지역 신문사는 충청투데이였다. 충청투데이는 행사 분야에서 총 6개의 사업 모델을 갖고 있었고, 전라일보(총 7개), 중부일보(총 8개), 경북매일신문(총 9개) 역시 10개 미만의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업 모델이 가장 많은 곳과 비교하면 최대 13.7배의 차이였다.

지역신문 사업모델 /자료: 한국신문협회


분야별로 보면 지역 신문사들이 가장 많이 개최하는 사업은 스포츠(총 182개)였다. 강원도민일보가 24개로 가장 많은 스포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뒤를 강원일보(19개), 경기일보·경인일보(17개) 등이 이었다. 문화(총 158개) 분야 사업도 스포츠 못지않게 많았는데 지역 신문사 중에선 영남일보(28개)가 가장 많은 문화 행사를 개최했고, 그 뒤를 강원일보(20개), 울산매일신문(11개) 등이 이었다. 경북도민일보처럼 9개의 낚시 대회를 열거나 중부매일신문처럼 토론회 행사를 7번 여는 특이 사례도 있었다.


한편 신문협회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신문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회원사들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거나 기존 사업을 보완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이번 자료를 만들었다. 신문협회가 지역 회원사의 사업 모델을 전수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역 신문사들이 개최하는 행사 중 일부는 공익적 목적보다 협찬과 후원을 받기 위한 목적이 커, 지자체 등의 ‘언론 길들이기’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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