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두 번째 사내벤처를 공모한다. 최종 선발되면 10개월의 전업 활동을 보장하고,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내벤처 공모를 진행한 한겨레는 소통형 연구 플랫폼을 제안한 ‘초록’팀을 1기 사내벤처로 지난 3월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로 선발된 팀은 2개월간의 예비사내벤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외부 전문가 멘토링 과정과 재심사를 통해 전업 활동이 가능한 최종 선발팀으로 선정된다. 최종 선발팀은 1년간의 사업성과를 심의 받은 후 본사 사업부화, 독립분사화, 사업 완료 중에서 결정된다. 사업부화가 될 경우 해당 팀원은 성과를 보상받고, 분사 시에도 3년 이내에 재입사가 가능하다. 사내벤처 공모 분야는 미디어·콘텐츠 분야로 한정하지 않는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16일까지다.
‘덤비시오’란 슬로건으로 공모를 실시한 한겨레는 지난 7일 사내 메일을 통해 “절차가 까다로워졌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팀이 예비사내벤처팀으로 현업과 겸업해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고 시간을 벌 기회”라며 “이 기간 회사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겨레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화자금 지원 공모에 참여할 자격이 생긴다. 1기 사내벤처로 선발된 초록팀은 해당 공모에 지원해 사업화 자금 7000만원 지원을 받았다. 1차 시제품으로 흥미로운 논문을 요약·소개하는 뉴스레터 ‘초록학개론’을 선보인 초록팀은 논문·연구 플랫폼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편 한겨레는 구성원이 사내벤처, 창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2기 사내벤처 특강’을 진행한다. 오는 10일 임호열 스티비 대표 특강을 시작으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임미진 롱블랙 대표, 김영덕 디캠프(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등 창업 전문가들의 강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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