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가 지난 8일 콘텐츠 생산 유관부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략 설명회 ‘커넥트 데이: 연결리즘’을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열린 이번 설명회는 한국일보의 디지털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내부 공감대를 넓히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간30분경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설명회에 정진황 뉴스룸국장을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일보 디지털부서 책임자들은 각 부서의 역할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구성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먼저 ‘한국일보의 탈 포털 전략과 <혁신 시즌2>’를 주제로 발표한 김민성 디지털전략팀장이 전체적인 디지털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혜영 커넥트팀장, 김주영 기획영상팀장, 안경모 디지털미디어부장, 양홍주 디지털기획부문장, 성시영 콘텐츠운영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담당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가 이 자리를 기획한 배경엔 ‘뉴스룸과 디지털 전략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지난 2015년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디지털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구성원마다 이해도 차이도 크다고 판단해서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기회를 설명회 형식으로 구현했다.
디지털전략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를 ‘디지털 혁신 시즌1’으로 잡았다. 기존 편집국을 뉴스룸국·신문국으로 분리, 새로운 CMS 허브(HERB) 도입, 1인랩과 커넥트팀 신설 등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 시즌2는 궁극적인 목표인 구독비즈니스(시즌3)를 위한 준비 단계로 설정했다. 이번 커넥트 데이가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다.
커넥트 데이는 오는 10일 한 차례 더 열린다. 디지털전략부는 커넥트 데이를 브랜드화해 정례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획한 강종구 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 기자는 “이번 설명회는 디지털 전환을 향한 머나먼 여정의 킥오프인 셈이다. 디지털과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한 구성원도 디지털과 안면을 트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연결지점들을 찾고 또 맞춰가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포맷으로 커넥트 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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