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100명 돌파'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 행사 열어

  • 페이스북
  • 트위치

경남도민일보가 후원제 재가동 약 5개월만에 후원회원 1100여명을 확보하고 지난달 31일 후원회원과 함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남 창원 힐스카이컨벤션에서 후원회원과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후원의 밤’은 지난 5월 후원회원제 재가동을 선포하고 5개월 20일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그간 정기 후원자 1101명(일시후원 30명,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 기준)을 확보하며 기존 189명에서 912명이 늘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축하 이벤트, 기념촬영 없이 진행됐다.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의 밤' 행사가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시 힐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 /김구연 경남도민일보 기자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후원회원제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개혁언론 경남도민일보를 지키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매년 10월31일 의미 있는 변화를 선언하겠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분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욱 대외협력팀장은 “초동주체가 형성된 만큼 회원 스스로 회원을 모으고 만나 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겠다”며 “내년 창간 24주년이나 연말까지 3000명 후원회원 확보를 바라고 안팎 동력을 끌어내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목표는 회원 수가 아니라 더 좋은 언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후원제 재가동 후 편집국 안팎,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변화가 시도됐다. 조재영 편집국장은 “제일 큰 변화는 후원회원의 취재요청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운영’, ‘노인 보행환경’, ‘도내 기업의 RE100 대응’ 등이 기사로 나갔다”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분들이고 본인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안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최대한 그 요구에 부응하고 어떻게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지 논의해 그 방향으로 가려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경남도민일보는 홈페이지 기사 중간에 들어가는 웹·모바일 링크광고를 전면 삭제했다. 기사 읽기에 방해가 되는 광고를 없애 가독성을 최대한 올리고 조회수에 휘둘리지 않는 기사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후원금은 탐사·기획보도, 소외 이웃에 신문 보내기 등에 쓰인다. 이승환 뉴미디어부장은 “196명이 참여한 회원 전용 카페 역시 양과 질 모두에서 나아지는 게 보인다. 편집국장에 이어 사회·문화·경제부장이 회원 제안에 답하는 영상을 올려 반응이 컸고 최근엔 전용 팟캐스트를 제공, 회원 인터뷰를 담으며 접촉면을 늘리는데 친밀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은 회원 역할을 이해시키는 단계인데 ‘이걸 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이 오기 시작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