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뉴스신뢰 최저… 기성매체 주간 이용률 KBS 1위

언론재단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2 한국'
뉴스 전반 신뢰도 전년비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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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용자들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 정도를 살핀 조사에서 ‘30대 여성’의 신뢰도가 모든 집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뉴스 이용률을 주간 단위로 살핀 조사에서 TV, 라디오, 종이신문 중에선 KBS가, 온라인에선 네이버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2 한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용자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를 성별과 연령대를 교차해 분석했을 때 남성 20대 25%, 30대 27%, 40대 30%, 50대 36%, 60대 이상 34%, 여성 20대 28%, 30대 21%, 40대 32%, 50대 26%, 60대 이상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여성의 신뢰도가 21%로 전체 10개 집단 중 가장 낮았고, 50대 남성·60대 여성이 각각 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집단의 차이는 15%p에 달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40~60대 이상이 20~30대에 비해 신뢰가 높게 나타난 지점과 같은 궤에 놓인다. 성별에 따른 신뢰도는 남성 31%, 여성 29%였다. 연령대에 따라선 20대 27%, 30대 24%, 40대 30%, 50대 30%, 60대 이상 35%였다. 지난해 남성의 신뢰도는 34%, 여성은 31%였다. 30대 이용자의 뉴스 신뢰 비율은 지난해에도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다만 추가 조사가 불가능한 여건 등에 따라 언론재단은 조사 시점 당시 상황, 즉 코로나 관련 뉴스 과잉과 피로감,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정치뉴스 증가와 선택적 회피 등이 얽혀 각 집단에 다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원인을 추정했다.


한국 뉴스 전반의 신뢰도는 지난해보다 2%p 낮아진 30%였다. 한국은 처음 조사에 참여한 2016년 22%, 2017년 23%, 2018년 25%, 2019년 22%, 2020년 21%, 2021년 32% 신뢰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6개 조사대상국 상당수에서 뉴스 신뢰가 하락했다. 언론재단은 “코로나 영향으로 다른 정보원에 비해 공신력 있는 정보로서 언론사 뉴스가 주목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상승한 뉴스 신뢰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매체별로 온·오프라인 뉴스 이용률을 주간 단위로 살핀 조사에선 KBS가 47%(주 1회 이용 기준)로 TV, 라디오, 종이신문 중 1위를 차지했다. YTN 42%, SBS 41%, MBC 39%, JTBC 35%, 연합뉴스TV 31%, TV조선 22%, MBN 20%, 채널A 19%로 그 뒤를 이었다. 이하 조선일보 17%, 중앙일보 14%, 동아일보 12%, 매일경제 11%, 한국경제 10%, 한겨레 9%, 지역신문 8% 등 신문사 순이었다. 온라인 매체를 대상으로 할 때 순위는 바뀌었다. 포털 네이버가 58%로 압도적인 응답을 받았고 다음이 28%로 2위를 차지했다. YTN·KBS 각 25%, SBS· JTBC 각 21%, MBC 20%, 연합뉴스TV 18%로 후순위였다. 이어 조선일보 15%, TV조선 14%, 연합뉴스·MBN·채널A·중앙일보 각 11%, 매일경제·동아일보 각 10%였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뉴스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한국 상황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결과다. 전문 조사회사 유고브(YouGov)가 지난 1월11일부터 2월21일까지 전 세계 총 9만3432명(한국 20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2012년부터 발간된 보고서에 한국은 2016년부터 참여했고 언론재단이 공식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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