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여성 기자 비율 41.3%... 여성 보직간부 비율은?

한겨레, 신뢰보고서 발간... 편집국 구성원 다양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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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편집국 구성원(기자 직군)의 여성 비율은 4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국 내 부장급 이상 보직 간부 25명 중 여성은 7명(28.0%), 팀장 및 데스크를 포함한 여성 간부 비율은 28.9%(22명)이었다. 한겨레는 편집국과 전체 직원 인적 구성 데이터를 담은 한겨레 다양성 보고서를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2’에 공개했다.

지난 23일 발간된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2’ 표지.

한겨레는 지난 2020년 5월 기존 취재보도준칙 확대·개편과 함께 저널리즘책무위원회와 저널리즘책무실을 설치해 준칙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토록 했다. 23일 공개한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2’는 이에 따른 첫 연례보고서다. 한겨레가 국내 언론 최초로 펴낸 보고서는 150쪽 분량으로 △저널리즘책무위원회가 지켜본 한겨레 △편집국의 신뢰 회복 노력 및 현황 보고 △외부에서 바라본 한겨레 신뢰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한겨레미디어 취재보도준칙과 ‘한겨레 다양성 보고서 2022’가 담겨있다.

한겨레는 다양성 보고서에서 “언론사나 뉴스룸 내의 인적구성 공개는 우리 스스로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부족한 다양성 부분을 보완하고, 이를 콘텐츠 제작 과정 등에서 늘 인식하는 자세를 견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는 보다 나은 저널리즘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2’ 일부 캡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한겨레 편집국 소속 기자는 총 254명으로 국장 1명, 부국장 4명, 부장 20명, 데스크 9명, 팀장 31명, 기자 189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34.6%(88명)이었다. 이어 50대 76명(29.9%), 30대 71명(28.2%), 60대 이상 11명(4.3), 20대 10명(3.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성별 구성을 보면, 편집국 기자 중 50대 여성 비율은 17.1%, 40대 40.9%, 30대 69.0%, 20대 70.0%로 나타났다.

한겨레 편집국 기자의 절반 가까이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었다. 편집국 기자 출생지역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111명(43.7%), 영남 60명(23.6%), 호남 55명(21.7%) 충청(16명(6.3) 순이었다. 한겨레는 “이러한 인적 구성 등을 감안해 콘텐츠 제작 과정 등에서 한겨레가 수도권 편중 또는 수도권 중심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검토하고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모두 8명이었다. 이 중 4명은 60대로, 정년퇴직 이후 회사와 단기계약을 맺고 취재기자로 계속 활동하고 있는 인력이었다. 전체 기자 직군 가운데 경력과 수습 공채 출신 비율(편집국 외 근무 기자 포함)은 각각 57.7%, 42.3%이다.

이밖에 신뢰보고서엔 지난 1년여 간 격주에 한번 저널리즘책무위원들이 내부 통신망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달한 한겨레 콘텐츠 비평 글인 ‘책무실 통신’, 후원제 실시 및 현황, 한겨레 고침·사과 보도와 이후 처리 과정 등이 담겨있다.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2’는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PDF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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