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보도국장에 정창원 정치부장 지명… 17일부터 임명동의 투표

  • 페이스북
  • 트위치

정창원 MBN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17~19일 진행된다. 지난 8일 MBN은 보도국장 후보자로 정창원 정치부장을 지명했다. 앞서 장광익 보도국장 지명자가 임명동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두 번째 지명이다.


1996년 MBN에 입사한 정 지명자는 시사기획부장, 문화스포츠부장, 경제부장, 산업부장, 사회1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보도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정 지명자는 지난 12일 정견발표에서 “어려운 시기에 지명 받아 당황스럽고 보도국 구성원 민심이 걱정 된다”면서 “보도국장은 좋은 뉴스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보도국 구성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짊어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보도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지명자는 정견발표에서 △경력기자 채용 즉시 추진 △시사 피디와 제작 PD 수당 격차 해소 △보수 진보 넘어 MBN 다운 뉴스 △보도국장 카톡 라운지 구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2019년 불거진 신입사원 폭언 논란에 대해선 “저는 강압적 태도로 명예를 실추했다. 깊이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저와 같은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MBN 노사는 지난 16일 ‘보도국장 신임투표제 세부규칙’ 합의안을 만들어 서명했다. 합의안엔 △현장투표(지방주재, 특파원, 해외출장자는 전자투표) △재적인원 50%이상 부동의 시 임명철회 △투표권은 보도국 전체성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광익 지명자 임명투표 당시, MBN 노조는 사측에 시행 세부규정을 제시했지만 사측의 요구로 구두 협의만 한 채 투표가 진행된 바 있다.

박지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