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 "원숭이두창 보도 시 흑인환자 사진 사용 자제"

22일 성명 "비 아프리카 지역 유행...불필요한 편견 조장 우려"

  • 페이스북
  • 트위치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감염병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관련 보도 시 아프리카 흑인 환자의 사진이 다수 사용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22일 성명에서 학회 전문가들의 요청 사항을 전하며 “현재 비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대륙과 관련성이 떨어지며 흑인 외에 다수의 다른 피부색 환자도 있다. 아프리카 국가의 흑인 환자 그림이 사용되면 불필요한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니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병이 보고된 원숭이 두창의 유럽 확산 우려가 커지던 시기, 또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나오던 최근까지 이 같은 사진이 국내 언론보도에서 지속 사용된 바 있다. 성명은 감염병 관련 소식을 전한 보도에 포함된 사진들이 의도치 않게 특정 지역 혹은 피부색을 가진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협회는 성명과 함께 논문에 게재된 비 아프리카 지역 환자 사진을 제공한 만큼 참조가 가능하다. (해당 성명 링크: 원숭이 두창 보도 시 '까만색 피부' 사용 자제해 주십시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은 “언론은 고정관념이나 사회적 편견 등에 의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용어 선택과 표현에 주의를 기울인다”, “언론은 사진과 영상보도에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출신국가, 민족, 인종, 피부색, 체류 자격, 국적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증진하도록 힘쓴다”고 적시하고 있기도 하다.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