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2021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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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가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1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승인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이날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보고서를 승인하고 공표할 것을 결의했다. 표결까지 가진 않았지만 회의 내내 MBC의 자체 평가 지표인 ‘프로그램 품질평가(QI·Quality Index)’의 한계가 중점적으로 지적되며, 2022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부터는 QI를 수정·변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QI는 MBC가 시청률 지상주의를 지양하고 프로그램의 품질 제고를 위해 지난 2002년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 품질평가 지수다. MBC는 2003년부터 QI를 토대로 매년 프로그램의 질적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론 편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도인 방문진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MBC에 있을 때 편성부장으로 QI 조사를 쭉 담당했는데, 응답률 등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QI 조사 비중을 보고서에서 줄여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나와서 전반적으로 자기 자랑하는 듯이 보인다”고 말했다. 방문진 경영평가소위 위원장인 김석환 이사도 “현재 QI 지표가 적절한 것인가, 저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 중간에 경영평가단에게 그런 내용을 전달할 적도 있다”며 “OTT 시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 QI 지표가 적절한 것인지, 이번엔 QI 지표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겠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바꿔나갈 것인지는 검토해서 의견을 달라고 했다. 필요하면 용역까지도 검토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이사들 역시 QI 지표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방문진에선 기본적인 QI 지표의 현황 파악을 토대로 이 지수의 개발·변경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영평가소위도 해산하지 않고 이와 관련한 의견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 구성될 새 경영평가소위에 내용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이날 승인된 경영평가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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