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52개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3조7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전체의 영업이익은 2616%나 증가했는데, KBS·EBS·지역MBC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지상파,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352개 방송사업자의 2021년 재산 상황을 공표했다.
방통위는 전체 방송시장이 2012년 이후 연평균 5.1%씩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IPTV콘텐츠(CP)의 연평균 성장률이 21.6%로 가장 높았다. IPTV는 17.6%, PP는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는 0.1% 성장하는 데 그쳤고, SO와 지상파DMB의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2.4%, 9.1% 감소했다.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19조3502억원이었다. 매체별로 보면 PP 7조4888억원, IPTV 4조6368억원, 지상파 3조9882억원, SO 1조8542억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 이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IPTV(2014년 10.1%→2021년 24.0%)는 증가한 반면 지상파(2012년 32.0%→2021년 20.6%·기준시점 이하 동일), 홈쇼핑PP(24.5%→19.7%), SO(18.8%→9.6%), 일반PP(20.4%→19.0%)는 감소하고 있다.
지상파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지상파 전체 3조9882억원 가운데 KBS는 1조 4471억원, SBS 8581억원, MBC 7797억원, EBS 2503억원, 지역민방 2465억원, 지역MBC는 227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SBS의 상승률이 21.6%로 가장 높았다.
전체 방송광고매출도 전년보다 15% 증가한 3조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매체는 지상파로, 전년과 비교해 20.8% 늘어난 1조2097억원으로 조사됐다. PP 광고매출은 1조6598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지상파의 영업이익은 2020년 77억원에서 2021년 2091억원으로, 1년새 2014억원(2616%) 증가했다. SBS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59억원 오른 14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MBC는 684억원(전년 40억원), 지역민방은 210억원(전년 -4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KBS는 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KBS 전체 재원 중) 수신료 매출 비중은 2012년 38.5%에서 2021년 47.1%로, 프로그램 판매 매출 비중도 9.9%에서 16.8%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광고 매출 비중은 41.1%에서 18.6%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BS도 영업손실 71억원, 지역MBC는 545억원의 손실을 냈다.
종편PP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698억원이었다. 사업자별로 TV조선 3479억원(32.9%↑), JTBC 3275억원(7.7%↑), 채널A 2017억원(19.4%↑), MBN 1927억원(11.4%↑) 등 4개사 중 3사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5.1%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TV조선의 영업이익은 610억원, 채널A는 24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고, MBN은 145억원이었다. JTBC는 187억원의 적자를 냈다.
보도PP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92억원이었다. YTN의 방송사업매출은 1135억원(10.4%↑),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나타났고 연합뉴스TV의 경우 각각 797억원(16.9%↑)과 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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