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기방송지부 "지상파 설립 취지에 대한 답, 지역서 찾겠다"

새 사업자·노조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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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설립 취지에 대한 답을 지역에서 찾겠습니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전국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와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 개국할 OBS 라디오방송의 청사진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경기방송이 자진 반납한 라디오 주파수 FM 99.9㎒를 사용할 신규 사업자로 OBS경인TV를 선정했다.


경기지역에서 유일한 지상파 라디오방송사이던 경기방송은 지난 2020년 3월 폐업했고, 전 직원을 해고했다. 그간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방통위에 새 사업자를 공모·선정해달라고 촉구해왔다.


김 대표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새 사업자로 선정된 지 일주일 만에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저희도 방송이 정파됐던 경험이 있다. 경기방송 조합원들이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무척 클 거라고 생각해서 고용승계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OBS는 2005년 정파 사태를 겪은 iTV 노조원 전원을 고용승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정파를 겪은 iTV나 경기방송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지역에 왜 지상파방송이 존재해야 하는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OBS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허가신청서에 명시된 투자자본금 조달을 완료하면 허가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OBS는 투자자본금 1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자본금 조달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전부터 시행사 ‘DSD 삼호’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가 각 40억원씩 투자하기로 했고, 선정 이후 후속 절차도 문제 없다”며 “나머지 20억원은 현재 100억원이 넘게 있는 OBS 유보금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주영 경기방송지부장은 조합원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한 OBS에 감사를 표했다. 장 지부장은 “경기방송 폐업 후 2년2개월이 흘렀는데, 이 아픔을 잊지 않고 OBS가 경기지역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확립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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