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부터 스쿨존 안팎 교통사고, 아동 흙밥(흙수저의 밥),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아동의 안전과 인권 문제를 집요하리만큼 취재해온 저자가 표피로 드러난 사건과 숫자들 아래 감춰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아이라서 봐주기는커녕 아이라서 더 냉정한 세상” 속에서 오랫동안 ‘음소거’되어 있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자는 아이를 위한 나라, 나아가 모두를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진다. 아동학대 사건을 취재하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수차례 ‘숨이 멎는’ 경험을 하고서도 묻고 기록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은 물어보고, 들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일이 분명 아이들에게 힘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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