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58) TO. 견원지간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오승현(서울경제), 김혜윤(한겨레), 안은나(뉴스1), 김태형(매일신문), 김진수(광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진영 간 낯 뜨거운 네거티브 난타전 결과 0.73%p, 초박빙 득표율 차이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는 극단적 결과를 반증하듯 당선인과 2위 후보 모두 각 진영 역대 ‘최다 득표’라는 역설적 기록도 쓰였습니다. 지역·세대·성별로 좀 더 들여다보면 더욱 극단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0.73%p…. 당선인과 낙선인 모두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든 셈입니다.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한 어린아이가 태극기를 한참 바라봅니다. 태극기 속 태극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여야 거대 양당이 내세운 색(色) 또한 파랑과 빨강입니다.
이제 갈등과 분노를 묻고 진심이 담긴 협치를 통해 ‘통합’이라는 태극기를 완성하길 바랍니다. 더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부끄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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