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자회사인 중앙일보S가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21일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직 본 계약 체결 단계는 아니지만, 중앙일보S 내에서도 주요 매체인 두 미디어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언론계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이날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매각 협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BHC가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를 원했고,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의 매체 영향력 및 디지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희망하고 있었다”며 “저희 역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데 보유 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두 개 매체에 대한 자원 집중이 쉽지 않았다. 두 개 매체에 의지를 드러낸 BHC가 지금보다 빨리 성장시킬 수 있단 판단에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각각 스포츠‧연예 전문지와 주간 경제지로, 중앙일보S 안에서도 핵심 매체들이다. 매각 금액이나 고용 승계 여부는 미정이지만, 결과에 따라 언론계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이날 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본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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