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 "사장 퇴진 촉구" 무기한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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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횡령 혐의를 규탄하며 사장 퇴진 촉구 투쟁을 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 중구 정수장학회(대주주)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투자한 사모펀드 지분을 싼값에 양도받은 뒤 이 건설사의 사업을 우호적으로 보도하게 하고, 회사 광고비와 발전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삭발 투쟁을 했던 김진성 부산일보지부장<사진>은 정수장학회 앞 천막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 지부장은 “언론사 사장은 가장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도 김 사장은 자기 지위를 이용, 비공개 정보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언론사 대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사장을 인정할 수 없어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만약 직원이 똑같은 일을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징계 내리고 조치했을 것 아닌가”라며 “김 사장은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면서 오히려 이를 지적하는 노조를 폄하하고 그 책임을 떠넘기는 파렴치한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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