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11일 신임 발행인으로 박장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발행인을 겸직했던 홍정도 부회장(중앙일보·JTBC 대표이사)은 발행인에서 물러났다. 홍정도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중앙일보 발행인을 맡아왔다.
발행인 인사와 관련해 중앙일보 관계자는 “원래 홍석현 회장 때부터 오너가 발행인을 맡지 않는 것이 전통이었다”며 “송필호, 김교준 등 전문경영인이 발행인을 맡는 오랜 관행이 있었는데, 최근 3년간 회사 내부 사정 때문에 홍정도 부회장이 어쩔 수 없이 잠시 발행인을 맡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가 발행인을 겸하게 된 건, 전문경영인이 발행인을 맡는 원래의 전통과 원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장희 신임 발행인은 1992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해 전략팀장, 전략기획실 수석부장, 경영총괄·디지털기획실장, 경영총괄 겸 미디어비즈니스본부장 전무, 중앙일보 미주법인 대표 등을 지냈으며 2019년 1월 중앙일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장희 발행인은 중앙일보S 대표이사와 발행인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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