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의 진솔한 삶을 담은 포토에세이다. 2년간 전라북도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한 저자가 직접 사진을 찍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으면서 느낀 타인의 삶, 기자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까지 담겨있다. 책 제목은 동티모르에서 건너와 군산 앞바다 야미도의 해태 양식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네오스 엘리제오씨의 모습에서 유추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펭귄장화’가 삶의 무게라면 ‘짠물’은 위기나 고통일 수 있다. 짠물이 장화에 밸 때, 뭍으로 올라오듯, 고단한 삶을 견디고 일어서야 미래를 가꿀 수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라봤다. 저자는 “포토스토리를 엮어가며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함께’라는 의미를 알게 된 것은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온 나의 반성문인지 모른다”고 고백한다. 휴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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