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자사 기자를 파견한다. 파견된 기자는 내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근무하며 SCMP의 디지털 뉴스 체계 등을 경험한다. 이번 기자 파견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던 코리아타임스와 SCMP가 지난 2019년 인적 교류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추진됐다. 코로나19로 교류 프로그램은 2년간 미뤄졌는데, 지난 10월 파견 기자로 김보은 기자가 선발되면서 본격적인 인적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SCMP도 양국의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기자 파견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는 내년 2월부터 SCMP 아시아데스크에 소속돼 콘텐츠를 생산하고, 비디오 뉴스 제작 트레이닝 등 해당 매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 기자는 “보통 이직하지 않은 이상 현 회사에 소속돼 있으면서 다른 매체에 가서 일을 해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SCMP 같은 매체는 어떻게 취재를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지 경험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CMP가 디지털 뉴스 체계가 잘 돼 있기로 알려졌고, 여러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언론사들이 디지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함께 일하며 파악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경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은 “파견 기자가 특파원 업무도 하고, 공동 이벤트 기획 등 두 매체 간 다리 역할도 하게 된 것”이라며 “단순히 기사 교류만 해오다 이제 인적 교류를 하게 된 건데 여러 분야에서 관계가 강화되고, 두 매체 측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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