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협 타결 임박… '76% 찬성' 파업 결의 보류

새 경영진 체제서 협상 이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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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2021년도 임금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임단협이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에도 결렬되자 지난달 25일부터 8일간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76.4%의 찬성률로 투표가 가결돼 쟁의 권한을 취득한 지난 2일, 노사가 대타협에 접근함에 따라 파업 결의를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이날 “코로나19 급증 상황에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의 역할,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적 기대 등을 고려해 파업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 현재 노사는 임금협상 분야에서는 큰 틀에서 이견을 좁혔다”고 전했다. KBS본부는 지난해 흑자 상황에서도 임금이 동결됐고 올해는 더 큰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2%대) 수준의 임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교섭대표노조인 KBS본부는 현재 잠정 합의안의 문구를 놓고 노사 간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양승동 사장 임기가 끝나는 9일 이전에 최종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매년 일정 규모 채용 의무화 △연차수당 조정 △국장 임명동의제 확대 등이 주요 쟁점인 단체협약 개정이 남아 있어 오는 10일 들어서는 새 경영진 체제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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