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단체협약 해지와 고위간부 임명동의제 폐지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SBS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22~28일 조합원 1024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11표(86.6%), 반대125표(13.4%)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투표율은 91.4%(936표)였다.
SBS본부는 29일 오후 쟁의행위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한다. 파업 결의대회는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조합원들의 결의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사측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겠다고 의지를 다진 만큼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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