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이 ‘바로잡습니다’ 코너를 확대해 자사 보도의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매일경제는 지난달 29일자 1면 ‘알립니다<사진>’를 통해 “더욱 정확한 사실과 진실만을 보도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바로잡습니다 코너를 확대해 운영한다”며 “뉴스를 전달함에 있어 의도치 않게 잘못하거나 실수한 점을 뒤돌아보고 이를 바로잡음으로써 독자 여러분께 더욱 솔직한 신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2면에 배치한 이 코너를 통해 보도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검증해 바로잡고, 기사 관련 반론을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한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에 대한 제보도 독려했다. 매일경제는 “코너 확대를 계기로 더 신중한 취재와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언론사의 정정보도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보도 이전 철저한 검증으로 잘못된 기사를 방지하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언론보도 피해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법안이 추진될 정도로 언론신뢰가 하락한 상황에서 언론의 책임 있는 자세가 보다 중요해졌다.
김명수 매일경제 편집국장은 “최근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비롯해 가짜뉴스 문제 등 언론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며 “저희 나름대로 사실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정보도하자는 취지다. 독자들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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