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 이혜미 한국일보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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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태어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만이 세상을 사유하는 유일한 인식 틀”로 알고 자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빌려 ‘요즘 애들’의 일견 모순되어 보이면서도 단단한 삶의 방식과 태도를 항변하듯 쓴 책이다. ‘영끌 투자’와 같은 한탕주의로 쉽게 대상화하고 혀를 차면서도 정작 MZ세대들의 고민과 그 이유엔 관심이 없는 기성세대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며 자신의 영역을 침해받지 않으며 존엄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또래들의 고군분투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했다. 대의명분이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투쟁력’ 보다 일상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화두가 된 요즘 시대, 요즘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더 없이 도움이 될 책이다.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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