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 인상 코 앞, 고민 깊은 농민신문

발행부수 대부분 우편으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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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우편요금 50원 인상 방침에 농민신문을 비롯한 농업전문지들의 고민이 크다. 발행부수(35만부)의 98%가량을 우편으로 배달하는 농민신문은 우편료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구독료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 경우 농민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량 감소에 따른 영업손실을 이유로 현재 380원(25g이하 기준)인 규격우편물 요금을 9월1일부터 430원으로 50원 인상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농민신문 연간 우편료는 116억원에 달하는데, 9월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되면 연 8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농민신문 관계자는 “우편요금이 인상되면 구독료 인상이나 부수 감부, 발행면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농민신문 주요 독자인 농촌, 산간·도서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2011년 270원이던 우편요금은 300원(2013년 8월), 330원(2017년 4월), 380원(2019년 5월)으로 올랐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9월부터 430원으로 올리면 우편요금은 2011년 대비 59%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우편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농어촌주민의 알권리 축소와 직결된다”며 인상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지난 23일 낸 성명에서 “농어업·농어촌을 대변하는 주요 신문사들이 경영부담을 이기지 못해 발행 횟수 및 지면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우편요금을 인상할 경우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정보 접근성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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