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이사장에 김주언…연합 노조 "조복래 이사 인정 못해"

5개월 만에 6기 진흥회 공식 활동
연합뉴스 새 사장 선임 절차 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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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21일 뉴스통신진흥회 신임 이사진에게 임명장을 전수했다. 신임 제6기 진흥회 임흥식(왼쪽부터), 강홍준, 전종구, 김인숙, 김주언, 이준한, 조복래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제6기 뉴스통신진흥회가 21일 첫 이사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사들은 김주언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흥회 이사로 강홍준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김인숙 민들레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이사,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임흥식 전 MBC C&I 대표이사, 전종구 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 조복래 전 연합뉴스 콘텐츠융합 상무이사 등 총 7명을 임명했다.

 

5개월 만에 출범한 6기 진흥회는 당장 연합뉴스 신임 사장 선출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현 사장의 임기는 지난 3월 만료됐지만 차기 진흥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사장 선출도 지연됐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6기 진흥회가 첫 회의를 개최한 21일 성명을 내어 "제대로 된 사장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며 새 사장의 조건과 일부 이사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반 년 연합뉴스는 (진흥회 출범과 새 사장 선출 지연으로) 막대한 상처를 입었다. 이 난관을 극복하고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할 인물이 사장으로 선출되길 원한다"라며 "'옥상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사장추천위원회의 전폭적인 개선, 공개정책설명회에 참여하는 시민 대표단에 사장 후보 평가 권한 부여 등 연합뉴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요구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자리한 뉴스통신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조복래 이사(가운데)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김달아 기자

이와 함께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2015~2018년 연합뉴스 콘텐츠융합담당 상무를 지낸 조복래 이사의 임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이사는 재직 당시 노조 탄압과 불공정 보도 양산에 책임이 있는 인물로 꼽히며, 연합뉴스 내부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조 이사의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에 연합뉴스 구성원 34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지부는 "조씨는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이사 임명장을 공정보도 훼손, 노조 탄압, 자본권력에의 영합 등 자신의 잘못을 씻을 면죄부로 활용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며 "특히 진흥회 이사라는 자리를 활용해 연합뉴스에 개입하려는 헛된 망상은 집어치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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