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당신 곁의 페미니즘' 연재 시작

자사 기자와 녹색당 위원장 함께
두 여성 경험, 편지글·목소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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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애 오마이뉴스 기자(왼쪽)와 김혜미 녹색당 마포구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오마이뉴스에 ‘당신 곁의 페미니즘’을 연재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편지 형식으로 두 여성의 일상 이야기를 전하며 페미니즘을 향한 오해를 풀겠다는 취지다. /오마이뉴스 제공

 

‘페미니즘’을 ‘성평등주의’라고 읽는 두 여성이 편지를 주고 받는다. 늦은 밤 분리수거를 하고, 차가운 녹차를 마시고, 운동을 하고, 집콕하는 일상 속에서 떠오른 고민과 이런저런 감정을 편지에 털어놓는다. “멀고도 가까운 사이”라는 유성애 오마이뉴스 기자와 김혜미 녹색당 마포구위원장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정치부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났다. 이후 연락이 뜸하다가 지난해 겨울 우연한 만남으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아직도 서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페미니스트, 정치, 성평등, 사회적 약자, 서울 마포구 주민, 우쿨렐레 연주 같은 공통점이 많다.


젠더정치·일상 속 성평등에 관심 있는 유 기자와 기후변화·녹색정치에 주목하는 김 위원장은 자신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느낀 일을 편지글과 목소리로 전한다. 두 사람이 나누는 편지는 지난달 말부터 오마이뉴스에 ‘당신 곁의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연재 중이다. 둘 만이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 공감을 얻고,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유 기자가 코너명에 페미니즘을 내세운 건 페미니즘을 향한 오해와 곡해를 풀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부 기자로 일하면서 경험한 국회가 얼마나 성평등과 거리가 먼지, 여성이 느끼는 실제적 위협은 어떠한지, 성차별적 발언을 용인해온 사회문화 등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려 한다.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편지 형식을 빌린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유 기자는 “페미니즘을 남성혐오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저희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약자와 소수자 차별을 줄이자는 것이다. 넓게 보면 실생활 속 성평등과 녹색정치도 포함된다”며 “편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고민거리를 던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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