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정부여당에 '좋은 지역언론' 정책협약 이행 촉구

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 10일 문 대통령 사저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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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부울경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좋은 지역 언론 만들기’ 여건 조성 등 정책협약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0일 개최했다.


부울경협의회는 이날 경남 양산 문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시절 언론노조와 맺은 정책협약의 이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두 달 간 정부와 여당을 만났지만 약속 이행에 대해 ‘공감한다’, ‘예의주시한다’는 말밖에 없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대통령은 정책협약에 담긴 내용들을 실제 정책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울경협의회는 10일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지역언론 만들기' 여건 조성 등 4년 전 언론노조와 맺은 정책협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이돈욱 부울경협의회 의장, 최희택 지역민영방송노조협의회 의장, 이서후 경남도민일보 지부장, 채충현 MBC본부 부산지부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미디어 규제체제 개혁, 공영방송 자율성 강화, 미디어 지역 다양성 강화 등 8가지 언론개혁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부울경협의회는 지역언론과 관련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열심히 취재보도 하고 있지만 네이버 등 포털 권력은 지역언론 갈라치기로 지역언론을 농단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지역언론 차별과 사막화에 대한 아무런 조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언론 노동자의 존엄과 사명을 지킬 수 있게 ‘좋은 지역 언론 만들기’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이 말하는 언론개혁의 실체를 밝힐 것, 시민이 참여하는 공영언론 사장 선출 등도 요구했다.


이돈욱 부울경협의회 의장(울산MBC)은 “지역언론에 대한 정부여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언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남은 1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1년 뒤 임기를 끝내고 이 자리에 올 때 지역언론노동자들에게 박수를 받으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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