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전문기자인 저자는 분쟁지역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장벽들을 만났다. 거대한 장벽들의 벽돌 하나, 철조망 한 가닥마다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수많은 갈등과 분쟁의 역사, 주민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이 책은 20세기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장벽에 관한 이야기다. ‘냉전의 상징’ 베를린 장벽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의 분리장벽, 미국의 멕시코 국경 장벽,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장벽’인 무역 장벽이다. 위기와 갈등의 순간 탄생한 이들 장벽은 갈등 확산을 막고 충돌을 막았지만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20세기에 건설된 다섯 개의 장벽, 그 되풀이되는 장벽의 시간을 통해 누가 현명했고 누가 어리석었는지, 또 그들은 우리 삶의 궤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살펴본다. 도서출판 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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