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공채 면접에 여성 1명 이상 참여키로

국민일보 노사 '2020 임금·단체 협약' 합의

  • 페이스북
  • 트위치

국민일보가 공개채용 면접 심사에 여성 구성원을 1명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민일보 노사는 해당 사항이 포함된 ‘2020 임금·단체 협약’을 지난달 17일 합의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일보 여기자회와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는 지난해 수습기자 공채에서 취재기자 합격자 5명 중 여성이 1명인 것에 대해 “시대착오적 공채 결과”라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한 기수에 여기자가 한두명에 그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한 국·실장급 여성 간부 배출은 앞으로도 어렵다. 매일 진행되는 편집국 회의에 여성이 단 한명도 없는 현실 또한 그 결과”라며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입장과 시선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 다양한 아젠다를 제대로 다루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인사·면접위원 내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채용 과정에서 심사단계별 성비 자료를 보관·관리하도록 하는 등의 절차적 원칙을 마련하라”고 했다.

 

한편 이번 국민일보 임단협 합의안엔 편집국장 평가투표 온라인 투표 실시, 기본급 2.9% 인상, 특파원 지원 자격 입사 5년 이상으로 개선, 한시적 명절 격려금 지급 등도 포함돼 있다.

 

박지훈 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장은 “그동안은 편집국장 평가투표가 직접 투표로만 가능했다. 최근 투표에서 코로나19로 구성원이 다수가 재택근무였음에도 80%대의 투표 참여율이 나왔는데 온라인 투표 개선으로 90%대 이상 투표 참여율이 나올 걸로 기대한다”며 “기존 임단협에선 기본급을 3~4% 수준으로 인상했는데 회사의 코로나19 비상경영으로 이번엔 2.9% 인상으로 머무른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박지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