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제재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6기 위원단이 이달 공식 출범한다.
6기 제평위는 오는 25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1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제평위는 언론단체,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등 15개 단체가 2명씩 추천한 인사 3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당 최대 3년간 활동할 수 있다. 임기 만료 등에 따라 6기에선 전임 위원 30명 가운데 10명 안팎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평위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은 기제휴 매체에 대해 강화된 재평가 기준 적용과 지역언론 입점에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느냐다.
그동안 제평위는 기존 입점사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5기 제평위는 규정을 개정해 재평가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고, 이는 6기 심사부터 적용된다. 강화된 규정은 △누적 벌점 계산 기간을 기존 1기(년)에서 2기로 늘리고 이 기간 벌점 합계가 8점 이상인 경우 재평가 실시 △재평가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 등이다.
지역언론의 콘텐츠제휴 자력 입점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5기 제평위는 일부 평가항목에서 지역언론에 가산점을 주는 기존 방식보다 더 적극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6기에서 TF를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제평위의 전면적인 개편도 6기 활동의 관건이다. 앞서 제평위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평위 2.0 TF’를 꾸려 운영 방식, 제휴평가 구성 기관, 추천 위원 등 구조 전반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제평위 운영 5년을 맞아 열린 세미나에선 ‘발전적 해체’까지 언급된 만큼 이번 6기 활동은 향후 제평위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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